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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Camping Story

2026 캠린이 청도 왔나 봄 | 청도 신화랑풍류마을 오토캠핑장에서 보낸 2박 3일

by 이름모를아이 2026.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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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핑은 평소랑 조금 달랐다.
보통은 자리 잡고 밥 해먹고, 쉬다가 오는 흐름이 더 익숙한데 이번에는 청도 신화랑풍류마을 오토캠핑장에서 2박 3일을 보내면서 아이와 같이 둘러보고, 행사도 참여하고, 시설도 이것저것 이용해본 시간이 됐다.

2026년 5월 8일부터 5월 10일까지 다녀왔고, 금요일 일정을 다 보고 저녁 8시쯤 입실했다.
가족이랑 함께 간 일정이었고, 이번 방문은 ‘2026 캠린이 청도 왔나 봄’ 행사 신청에 선정되면서 가게 됐다.

막상 다녀오고 나서 사진을 다시 보니까, 이번 캠핑은 단순히 텐트만 치고 쉬다 온 시간이 아니라 아이와 같이 움직였던 장면이 더 많이 남는 캠핑이었다.
그냥 숙박만 한 일정이 아니라, 캠핑장 안팎을 같이 둘러보고 행사까지 참여했던 흐름이라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캠핑장 전경 및 텐트


장비 챙겨 가는 캠핑이었지만, 이번엔 행사까지 있어서 더 궁금했던 일정이었다

사실 이번 캠핑은 처음부터 목적이 분명했다.
그냥 청도 쪽으로 한번 가볼까 해서 잡은 일정이 아니라, 행사 참여가 같이 묶여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출발 전부터 이번엔 평소 캠핑처럼 느긋하게만 흘러가진 않겠구나 싶었다.
아이랑 같이 움직이는 시간이 많을 것 같았고, 실제로도 그랬다.
가서 텐트 안에만 있었던 게 아니라, 아이가 좋아할 만한 공간도 같이 보고, 행사도 하고, 사진도 남기고 오니까 그냥 숙박만 한 캠핑보다 훨씬 장면이 많았다.


도착하자마자 생각보다 공간이 잘 정리돼 있다는 느낌이 먼저 들었다

처음 도착해서 안내판이랑 지도를 봤을 때는 전체적으로 꽤 정돈돼 있다는 인상이 먼저 들었다.
캠핑장 안내나 위치도, 이용 규칙 같은 것들이 눈에 잘 들어오는 편이었고, 처음 가는 곳인데도 어디가 어디인지 감 잡는 데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다.

이런 곳은 처음 가면 괜히 두리번거리게 되는데, 여긴 적어도 “어디로 가야 하지?” 싶은 느낌은 덜했다.
행사 때문에 온 사람도 있고 일반 이용객도 있을 텐데, 그런 부분은 비교적 잘 정리돼 있는 편이었다.

신화랑풍류마을 전체 지도 및 캠핑장 정보


사이트는 깔끔했지만, 막 넉넉한 느낌은 아니었다

우리는 23번 사이트를 사용했다.
자리에 들어가서 실제로 텐트를 치고 나니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생각보다 넓진 않네”였다.

엄청 답답한 정도는 아닌데, 넉넉하게 펼쳐 놓는 느낌도 아니었다.
바닥은 보도블럭 + 잔디 형태라서 전체적으로 평평한 편이었고, 바닥 자체는 깔끔했다.
문제는 텐트만 놓는 게 아니라 차, 짐, 동선까지 같이 생각하면 여유가 확 줄어든다는 점이었다.

특히 우리는 듀랑고를 가져갔는데, 사이트 폭이 여유롭게 느껴지진 않아서 차량은 외부 신화랑풍류마을 주차장을 이용했다.
차가 큰 편이면 이 부분은 조금 더 체감될 수 있겠다 싶었다.

그리고 여기서는 팩 박는 위치가 따로 정해져 있었다.
처음엔 이것도 정리 잘돼 있네 싶었는데, 막상 텐트 피칭할 땐 생각보다 까다로웠다.
텐트 방향이랑 팩 위치를 같이 봐야 하니까 그냥 편한 대로 치는 느낌은 아니었다.


자리를 잡고 나니, 낮에는 시원하게 보이고 저녁엔 또 조용한 느낌이 있었다

텐트를 다 치고 나서야 주변이 조금씩 눈에 들어왔다.
우리가 간 날은 해가 정말 쨍쨍했다.
하늘이 깨끗하게 열려 있었고, 전체적으로 탁 트인 느낌이 있어서 낮 풍경은 사진으로 봐도 꽤 시원하게 나온다.

반대로 저녁이 되면 날씨가 아직까진 추웠다. 그래서 프론트월과 우레탄 창을 설치하여 보온성을 높였다.
낮에는 공간감이 먼저 보였다면, 밤에는 사이트 하나하나가 조용히 자리를 잡고 있는 느낌이 더 강했다.
금요일엔 늦게 들어가서 정신없이 세팅부터 했고, 둘째 날이 되어서야 이 캠핑장의 분위기가 조금 제대로 보였던 것 같다.

다만 바로 느껴졌던 건 그늘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점이었다.
우리가 간 날이 워낙 해가 강해서 더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는데, 여름 한낮에는 꽤 덥겠다 싶은 생각은 들었다.
봄이나 가을엔 괜찮겠지만, 한여름 가족 캠핑이면 이 부분은 한번쯤 생각하게 될 것 같다.

텐트 세팅(좌: 낮, 우: 저녁)


아이는 역시 텐트보다 놀이터에 먼저 반응했다

가족 캠핑에서 결국 중요한 건 아이가 얼마나 잘 노느냐인데, 그런 면에서는 이번 장소가 꽤 괜찮았다.
완벽한 텐트 세팅이 끝나고 조금 둘러보기 시작하니까 아이는 거의 바로 놀이터 쪽에 반응했다.

특히 짚라인을 제일 좋아했다.
그 외에도 이것저것 잘 타고 잘 놀았고, 몸을 쓰는 구조물이 있어서 아이가 금방 지루해하는 느낌은 없었다.
캠핑장에 왔는데 텐트 안에서만 시간을 보내면 아이는 금방 답답해할 수 있는데, 여긴 적어도 그런 흐름은 덜했다.

그리고 단순히 놀이터만 있는 게 아니라, 주변에 같이 걸어볼 수 있는 요소들이 있어서 더 괜찮았다.
부모 입장에서는 “잠깐 바람 쐬고 올까?” 하면서 움직이기 좋고, 아이 입장에서는 사이트 말고도 눈에 들어오는 게 많았다.

놀이터


캠핑장 안에서 놀거리까지 이어지니 하루가 덜 심심했다

이번에 돌아본 곳 중에서는 오행오감 맨발로드화랑수련장 쪽도 기억에 남는다.
아이와 같이 움직여보니 그냥 산책로 하나 있는 정도가 아니라, 캠핑 외 시간에 잠깐씩 다녀오기 괜찮은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맨발로드는 이름처럼 걸어보는 재미가 있고, 화랑수련장 쪽은 아이가 몸을 움직이며 놀기에 괜찮았다.
사실 이런 공간이 있으면 부모 입장에서 편한 점이 있다.
계속 “이제 뭐 하지?”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텐트에만 있지 않고 한 바퀴 돌고 오고, 또 놀이터 들렀다가 오고, 그러다 보면 하루 흐름이 훨씬 자연스럽다.

이곳은 단순히 잠만 자는 오토캠핑장보다, 아이와 같이 시간 보내는 쪽으로 조금 더 열려 있는 장소처럼 느껴졌다.

화랑 수련장
청도 신화랑풍류마을 시설 일부


시설은 화려하지 않아도 이용 흐름은 꽤 괜찮았다

편의시설 쪽도 한번 정리해보면, 화장실과 샤워실은 단독 건물로 되어 있었고, 비밀번호를 눌러 들어가는 구조였다.
이 점은 생각보다 괜찮게 느껴졌다.
캠핑장 이용객 외에는 들어오기 어려운 구조라서, 심리적으로도 조금 더 안정감이 있었다.

시설 자체가 엄청 새롭고 화려한 느낌은 아니어도, 깔끔하게 이용할 수 있는 쪽에 가까웠다.
샤워실이랑 화장실이 한 건물 안에 같이 붙어 있으니 동선도 단순했고, 밤에도 이용하는 데 크게 부담은 없었다.

세척장은 우리 사이트와 가까운 편이라 실제로 꽤 편했다.
캠핑하면서 설거지 동선이 멀면 그게 은근히 귀찮은데, 이번에는 그 점이 확실히 덜했다.
그리고 사이트와 편의시설 사이에 어느 정도 거리가 있으면서도 너무 멀진 않아서, 밤에 다녀와도 크게 불편하진 않았다.

화장실 및 샤워장
세척장


이번 캠핑은 쉬는 시간보다 같이 움직인 시간이 더 많이 남았다

이번 일정이 평소 캠핑과 확실히 달랐던 건 역시 ‘캠린이 청도 왔나 봄’ 행사였다.
행사장 사진이나 안내문, 문제지, 수료증 같은 사진을 다시 보니 이 캠핑이 왜 평소랑 다르게 기억에 남는지 알 것 같았다.

우리는 퀴즈, 사진 찍기, 샴푸바 만들기, 목공예 체험 같은 프로그램들을 다 참여했다.
아이도 생각보다 잘 따라왔고, 문제 맞추고 이동하고 사진 찍고 만드는 흐름을 재미있어했다.
이런 건 사실 아이가 금방 흥미를 잃을 수도 있는데, 이번엔 그래도 끝까지 꽤 잘 해준 편이었다.

다만 체력은 분명히 쓰는 일정이었다.
행사가 오후 1시부터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중간에 잠깐 쉬는 시간 말고는 계속 참여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부로 갈수록 아이도 피곤해했고, 마지막 목공예쯤에는 졸음이 확 올라와서 결국 1시간 30분 정도 낮잠도 잤다.

그래도 그런 흐름까지 포함해서 이번 캠핑은 확실히 기억이 남는다.
그냥 “캠핑장에 가서 쉬었다”보다, 아이와 같이 뭔가를 해본 시간으로 남는다는 점이 분명 있었다.

캠린이 청도 왔나 봄 행사
화랑미션투어 문제지 및 문제
체험 활동(1,2: 샴푸바 만들기, 3: 목공예)


받아보니 그냥 기념품이 아니라, 그날 분위기를 조금 더 남겨주는 느낌이었다

현장에서 받은 것들도 꽤 다양했다.
사진으로 남은 것만 봐도 청도 홍시 찰떡, 청도 농산물, 친환경 식기, 카드게임 같은 것들이 있었고, 체험 재료도 같이 받았다.

이런 건 막 엄청 대단한 구성이라기보다, 그날 분위기를 조금 더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느낌이 더 맞았다.
지역 특산물이 들어 있으니 “아, 청도 왔구나” 싶은 느낌도 있고, 아이와 같이 하나씩 받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어른 입장에서는 소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아이는 자기가 참여해서 받고, 만들고, 마지막에 수료증까지 들고 있으니 그 흐름 자체를 꽤 특별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이번 일정은 캠핑이면서도 약간 소풍 같고, 체험 활동 같고, 또 가족 여행 같기도 한 느낌으로 남았다.

행사 웰컴 키트


시설이 깔끔한 편이었고, 아이와 같이 시간을 보내기엔 확실히 괜찮은 곳이었다

전체적으로 정리해보면, 청도 신화랑풍류마을 오토캠핑장은 가족 캠핑 장소로는 충분히 괜찮은 편이었다.
캠핑장 자체도 정돈돼 있었고, 아이와 같이 움직일 수 있는 놀이터나 체험 요소가 있어서 텐트 안에만 머무는 캠핑이 되지 않는 점이 좋았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사이트가 생각보다 넓지 않았고, 팩 위치가 정해져 있는 구조는 분명 불편할 수 있다.
그리고 나무 그늘이 많지 않아서 여름엔 조금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이번처럼 행사까지 함께하는 일정이면 확실히 색다른 캠핑이 된다.
그냥 쉬는 캠핑과는 결이 다르고, 아이와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장점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행사형 캠핑이라면 1년에 한 번 정도는 다시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쪽에 더 가깝다.

행사가 없는 날이라고 해도, 신화랑풍류마을 시설이나 주변 공간을 같이 둘러볼 생각이라면 가볼 만한 곳이라고 느꼈다.
결국 이번 2박 3일은,
가족과 함께 다녀온 캠핑이었고, 단순히 텐트만 치고 쉬는 캠핑이 아니라 아이와 같이 둘러보고 행사도 참여하면서 보내기 괜찮았던 시간으로 정리될 것 같다.


총평

이번 청도 캠핑은 쉬는 캠핑이라기보다, 가족이 같이 움직인 시간이 많이 남는 캠핑이었다.
사이트나 팩 위치처럼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시설은 깔끔했고 아이와 같이 둘러볼 공간과 행사 흐름이 이어져서 전체적으로는 꽤 괜찮은 2박 3일이었다.
그냥 텐트만 치고 머무는 캠핑보다,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캠핑을 생각하고 있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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