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부산에서 열린 고카프를 다녀왔습니다.
수도권에서만 열리는 행사로 유튜브에서만 접하던 고카프가 경상권으로 내려왔다고 해서,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직접 가봤습니다.
이번 방문은 뭘 꼭 사야겠다는 목적보다는, 캠핑샵을 잘 안다니는 나로써는 쉽게 보기 어려운 브랜드 실물 제품도 보고, 요즘 캠핑 제품 흐름이 어떤지 한 번 확인해보자는 쪽에 더 가까웠습니다.
이번 글은 행사 소개를 정리하는 느낌보다는,
직접 둘러보고 느낀 현장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행사 정보
유튜브로만 보던 고카프를 실제로 보러 갔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고카프였습니다.
사진으로 남겨온 안내판 기준으로 보면 2026 부산 고카프 벡스코, 방문 날짜는 2026년 4월 24일이었습니다.
저는 평소 수도권에서 열리는 고카프를 유튜브로만 봐왔는데, 이게 경상권으로 내려오면 과연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습니다.
수도권 행사와 비교했을 때 분위기가 얼마나 비슷한지, 참가 브랜드나 전시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또 실물로 보면 어떤 제품들이 눈에 들어오는지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현장 분위기
첫날 평일 오전이라 생각보다 한산했다
처음 행사장에 들어갔을 때 든 느낌은 생각보다 여유롭다는 쪽이었습니다.
첫날이고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아주 붐비는 분위기는 아니었고, 제품을 보거나 문의하기에도 전체적으로 널널한 편이었습니다.
박람회라고 하면 사람에 치여서 정신없이 보고 나오는 경우도 많은데,
이번 부산 고카프는 적어도 제가 갔던 시간대 기준으로는 조금 더 차분하게 구경할 수 있는 쪽이었습니다.
가족과 같이 둘러보기에도 크게 부담 없는 분위기였고, 관심 가는 부스에 멈춰서 한 번 더 보기도 괜찮았습니다.



행사장은 보기 편했고, 동선도 크게 복잡하진 않았다
입구 쪽은 고카프 행사장 분위기가 바로 보이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조형물이나 배너, 안내판도 잘 보이는 편이었고, 전체적으로 “행사장에 왔다”는 느낌은 확실히 있었습니다.
행사장 안쪽도 완전히 복잡한 구조는 아니어서,
지도를 한 번 보고 들어가면 원하는 구역을 찾아가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무조건 크고 정신없는 박람회라기보다는, 적당히 둘러보고 비교하기 좋은 구조에 가까웠습니다.
수도권 고카프보다는 조금 작게 느껴졌다
아쉬웠던 점을 하나 꼽자면 규모였습니다.
유튜브로만 보던 수도권 고카프와 비교하면, 체감상 이번 부산 고카프는 조금 더 작은 느낌이었습니다.
브랜드 수나 전시 규모가 엄청 압도적이라는 인상까지는 아니었고,
“부산 쪽에서도 이제 본격적으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인가 보다” 싶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반대로 생각하면, 경상권에서도 이런 규모의 박람회가 꾸준히 열리기 시작하면 앞으로는 더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이 들어올 가능성도 있겠다는 기대는 생겼습니다.

이번에는 텐트 부스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번 박람회에서 제일 먼저 눈이 간 건 아무래도 텐트 쪽이었습니다.
대형 텐트나 리빙쉘류를 전시해둔 부스들은 멀리서도 시선이 가더라고요.
사진으로 볼 때랑 달리, 실물은 높이감이나 내부 공간감이 한 번에 들어와서 확실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출입구 구조나 안쪽 공간 분리, 이너텐트 장착 방식 같은 건 영상보다 현장에서 보는 쪽이 훨씬 빠르게 이해됐습니다.
이래서 박람회는 직접 와서 보는 맛이 있구나 싶은 부분이 확실히 있었습니다.



정말 여기저기 에어텐트가 많았다
이번 박람회에서 꽤 인상 깊었던 건 에어텐트 비중이었습니다.
체감상 전시된 텐트의 80% 정도는 에어텐트처럼 보였고, 정말 여기 봐도 에어텐트, 저기 봐도 에어텐트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예전에는 폴대를 세워서 구축하는 형태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공기만 넣으면 자립되는 에어텐트가 완전히 대세로 넘어가는 분위기처럼 보였습니다.
가족 단위 캠핑이나 입문자 입장에서는 설치 편의성이 워낙 크다 보니, 왜 이렇게 에어텐트가 많아졌는지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됐습니다.
한 바퀴 돌고 나니까, 적어도 요즘 텐트 시장 흐름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는 확실히 보였습니다.





어반사이드 스테고돔은 한 번 더 보게 됐다
특별히 이번에 뭘 꼭 보겠다고 정해두고 간 박람회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관심이 갔던 제품은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어반사이드 스테고돔 텐트였습니다.
실물로 보니까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코베아 아웃백 시그니처보다 리빙 공간이 더 넓어 보였고,
이너텐트를 2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는 점도 꽤 흥미로웠습니다.
거기에 전반적으로 더 얇은 스킨이 적용된 구조에, 텐트 11kg + 폴 7kg 정도로 총 18kg 수준이라는 점은 확실히 혹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텐트가 150D 폴리 옥스포드에 총중량 29kg 정도라, 무게 차이만 놓고 봐도 체감이 꽤 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역시 가격은 현실적이었습니다.
정찰가 기준으로는 240만 원, 행사가는 149만 원에 이너텐트까지 생각해야 해서, “좋다”와 “바로 사겠다” 사이에는 거리가 꽤 있더라고요.
관심은 갔지만, 동시에 가격까지 같이 보게 만든 제품이었습니다.

텐트만큼 소품이나 실사용 장비도 눈에 남았다
이번에는 텐트만 보고 나온 건 아니었습니다.
현장을 돌다 보니 감성 조명, 소형 체어, 충전 관련 장비, 청소나 정리용 소형 장비, 안전을 위한 일산화탄소 경보기들도 꽤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런 제품들은 평소 온라인으로 보면 그냥 제품 사진 정도로만 지나가게 되는데,
실물로 보면 크기나 마감, 쓰임새가 훨씬 잘 들어옵니다.
그래서 원래 관심 없던 제품도 “이건 있으면 괜찮겠는데?”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들더라고요.









직접 둘러본 소감
화면으로 볼 때와 실물로 볼 때는 확실히 달랐다
유튜브나 사진으로 볼 때는 아무래도 제품 정보 위주로만 들어오는데, 실제 박람회에 가면 크기, 동선, 마감, 분위기까지 같이 보입니다. 특히 텐트는 실물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내부가 얼마나 넓은지, 입구가 어느 정도 열리는지, 실제로 안에 들어갔을 때 답답하지 않은지 같은 건 현장에서 보는 게 가장 빠릅니다.
이번에 어반사이드 스테고돔에 관심이 간 것도 비슷한 이유였습니다.
화면에서 볼 때보다 실물로 봤을 때 공간감과 무게감이 훨씬 더 직접적으로 들어왔고, 그와 동시에 가격도 현실적으로 느껴져서 오히려 판단이 더 명확해졌습니다.
이번엔 충동구매보다 실사용 쪽으로 골랐다
이번에는 박람회에 가서 이것저것 많이 사자는 마음으로 간 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보다가 실제 캠핑에서 바로 쓸 만한 제품들은 몇 개 눈에 들어왔고, 결국 현장 구매도 조금 하게 됐습니다.
이번에 현장에서 구매한 건 픽쏘 캠프스톰 에어건 A1이랑 Vertitap Vertical Outdoor 5M이었습니다.
에어건은 캠핑 마무리하고 나서 이너 쪽 청소하거나, 외부 스킨에 붙은 이슬이나 꽃가루, 먼지 같은 걸 털어낼 때 꽤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샀습니다.
멀티탭 쪽도 캠핑 가면 전원이나 충전 쪽이 늘 애매한데, 노트북 충전을 위한 PD 100W 충전과 USB-C 4개, USB-A 4개, 콘센트 5개 구성이라 실사용으로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현장 구매는 아니지만, 겸사겸사 필요했던 쿠디 파티라이트 7구도 온라인 쇼핑몰로 충동 구매했습니다.
역시 박람회 다녀오면 필요한 것과 필요해 보이는 것의 경계가 조금 흐려지는 것 같습니다.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한산해서 오히려 보기 편했던 건 좋았다
첫날 평일 오전이라 한산했던 점은 개인적으로 장점이었습니다.
사람이 너무 몰리면 텐트 안에 들어가 보기도 어렵고, 제품 설명도 제대로 못 듣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제품을 천천히 보고, 비교하고, 필요하면 물어볼 수 있는 분위기였다는 점은 오히려 좋았습니다.
가족과 같이 움직이기에도 편했고, 전체적으로 피곤한 박람회라기보다는 구경하기 괜찮은 박람회에 가까웠습니다.
규모는 조금 더 커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반대로 아쉬운 건 아무래도 규모였습니다.
수도권 고카프를 영상으로 보면서 기대했던 만큼의 압도적인 크기까지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경상권에서 이런 행사가 꾸준히 자리를 잡으면, 캠핑 박람회 시장 안에서도 자연스럽게 경쟁이 생기고, 그 덕분에 더 질 좋은 박람회가 계속 열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생겼습니다.
저는 오히려 그 부분이 이번 방문에서 좋게 남았습니다.
한 번 하고 끝나는 느낌이 아니라,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는 출발점처럼 보였다고 해야 할까요.
마무리
경상권에서도 꾸준히 이어졌으면 싶은 행사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번 부산 고카프는 수도권 행사만큼 크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경상권에서도 직접 보고 비교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겼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의미가 있었습니다.
첫날 평일이라 여유 있게 둘러볼 수 있었고, 그 덕분에 텐트, 조명, 소형 장비, 전원 관련 제품들까지 조금 더 천천히 볼 수 있었던 점은 오히려 좋았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어반사이드 스테고돔처럼 평소 쉽게 보기 어려운 제품 실물을 본 것과, 요즘 텐트 시장이 정말 에어텐트 중심으로 많이 넘어가고 있다는 걸 현장에서 체감한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캠핑 제품을 실물로 보고 싶은 사람, 온라인으로만 보던 브랜드를 한 번 직접 확인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볼 만한 행사였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박람회가 경상권에서 꾸준히 열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방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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