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두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희 가족은 딸아이의 선천성 심장병인 심실중격결손 수술을 위해 서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심실중격결손 교정을 위한 입원 및 수술
2022.10.08.: 추적 관찰을 위한 초음파 검사 결과 심실과 심방의 구멍 크기가 줄어들지 않아 저희는 바로 수술을 진행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2022.10.11.: B형 간염 2차 예방 접종 진행 후 삼성 서울병원에서 수술 일정 관련 전화가 왔습니다. 저희에게 제시된 일정은 10월 25일(화) or 11월 둘째 주였습니다. 당시, 회사 일정 타 병원 추가 검진 등 많은 조건을 검토하다 빨리 해주는 것이 아이의 심장과 폐동맥 등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는 의견으로 저희는 10월 25일 수술 일정을 전화상으로 잡았습니다.
2022.10.14.: 여러 교수님의 의견을 듣기 위해 양산 부산대학병원 방문하여 추가 초음파 검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양산 부산대학병원에서도 이뇨제를 사용하여 지켜볼 수 있는 최대 기간은 6개월 하지만, 해당 기간 동안 구멍이 작아지지 않으면 수술을 불가피하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저희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유능한 교수님에게 빠른 수술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라는 결론으로 회사 업무 조정, 서울 생활 준비 등 신경 쓸 일을 처리했습니다.
2022.10.22.: 병원 입원 및 출입을 위해 가족 모두 거주지 근처의 병원에서 PCR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딸아이의 코를 얼마나.. 심하게 찌르던지.. 가슴이 아팠네요
2022.10.23.: 삼성 서울병원 입원 출발, 9시경 PCR 음성 결과를 전달받고 집에서 마지막 수유 후 서울로 향했습니다. 오전 10시경 출발하여 중간중간 아이 수유를 위해 휴게소 방문 등으로 삼성 서울병원에 약 16시 30분 정도 도착하여 바로 입원 수속을 진행했습니다.
보호자 1명을 제외한 인원은 병동 출입이 불가하여 전 숙소 예약과 입실 시간까지 길거리에서 방황하는 중 와이프에게 수술 일정이 25일에서 24일로 변경된 것을 전달받았습니다. 그래서 입원 당일 수술을 위한 엑스레이, 심전도, 혈압, 피검사, 항생제 알레르기 검사 등 많은 검사를 진행해 아이 컨디션이 나빠지는 건 아닌지.. 엄청난 걱정을 했습니다.
◎ 기존 일정
- 22.10.23 ~ 22.10.24 입원 및 세부 검사
- 22.10.25 심실중격결손 수술
◎ 변경 일정
- 22.10.23 입원 및 세부 검사
- 22.10.24 수술
2022.10.24.: 수술 당일, 수술 예정 시각은 13시로 조금 일찍 도착을 했습니다. 아이는 오전 추가 초음파를 진행했으며, 송진영 교수님과 강이석 교수님께서 봐주셨으며, 와이프는 두 분의 교수님께서 확인해주셔서 마음의 위안을 받았다고 하네요.
수술 1시간 전 처음으로 양지혁 교수님께서 아이가 있는 병실로 오셔서 수술에 대해 세부적인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조금 더 안정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수술 동의서를 받으러 올 땐, 정말 정말 최악의 상황을 이야기하셔서 와이프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이가 수술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제가 갈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이라 서로 엇갈려 보지 못하고 와이프만 봐 큰 짐을 준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술은 약 5시간가량 진행되었으며, 결과적으로 수술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양지혁 교수님 말씀으론 심방중격결손 및 심실중격결손의 모든 구멍을 다 막았다. 그리고 심장을 열어 봤을 때, 심실 구멍으로 삼천판이 붙어야 하는 부분 주변으로 좀 더 퍼져있어 가장자리 부분이 커튼 나풀거리 듯이 되어 있어 해당 부분도 깔끔히 정리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추후 일정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수술 설명 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깊은 잠에 빠진 아이를 중환자실에서 면회하였습니다.
중환자실 면회
2022.10.25.: 첫 중환자실 면회, 수술 당일 중환자실에서 봤지만, 여러 라인을 부착하고 자고 있는 아이를 보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감정 동요가 심한 날이었습니다. 정말 할 짓이 아니다.. 란 생각이 든 하루였습니다. 담당 선생님께서 오셔서 큰 이벤트 없으며, 언제까지 자고, 어떻게 치료를 진행할 것이다. 란 브리핑 후 질문에 답변 등을 해주셨습니다.
2022.10.26.: 두 번째 중환자실 면회, 큰 이벤트는 없지만 아이의 수술 부위에 물이 조금 차고 있으며, 물을 빼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해당 부분은 많은 경험이 있는 선생님들께서 잘해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금일 오후 아이가 잠에서 깻으며, 눈 뜨고 움직임 정도 확인 후 인공호흡기 보조를 줄여 자발 호흡 모니터링을 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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